2012년 7월 10일 화요일
하이힐 샌들의 아찔한 유혹, 건강에는 아찔한 위험
날씨가 더워지면 길거리에는 미니스커트에 높은 하이힐 샌들을 신은 여성들이 눈에 많이 띈다. 유난히 여름만 되면 하이힐 샌들이 유행하는데, 늘씬한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주는 하이힐 샌들, 과연 건강에는 어떨까?
하이힐 샌들, 요통이나 척추질환 주범
여성들이 하이힐을 즐겨 신는 이유는 무엇보다 '날씬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하이힐 신발을 신으면 다리가 더 길어 보이고 몸매가 더 강조되어 보여 "S라인"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이힐 샌들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허리에 부담을 줘 요통이나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뒷굽이 높은 구두는 체중을 앞으로 쏠리게 해, 걸을 때 체중이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가락 부분으로 몰리기 때문에 발과 무릎, 허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굽이면서 뒤꿈치를 고정해주지 않는 슬리퍼 형태의 샌들을 많이 신게 된다. 이러한 형태의 샌들은 걸을 때마다 발전체가 고정되지 못해 발목에 무리를 준다. 보통 신발은 앞뒤로 발을 고정시켜 걸을 때 안정감을 주지만, 슬리퍼 형태의 샌들은 뒤가 없으므로 발이 미끄러지는 걸 피하려다 보면 허리에 무리한 힘이 들어가게 되고, 불안정한 걸음걸이를 유발해 보행시의 충격이 척추와 뇌에까지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굽 샌들은 뒤꿈치를 끈으로 안정감 있게 조여야
또한 굽이 높은 샌들을 신으면, 서있거나 걸을 때 우리 몸이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 잘 넘어질 수 있는 위험도 있다. 특히 발목을 제대로 잡아줄 수 없어 발목뿐 아니라 무릎에 무리를 주고, 이것이 고관절과 허리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흔히 앞굽과 뒷굽이 모두 높은 통굽 샌들은 하이힐 샌들보다 더 편하고 몸에 무리를 덜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발에 맞지 않는 통굽을 신을 경우, 엄지발가락이 변형될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될 경우, 압력이 골고루 분산되지 못해 정상적인 발의 곡선에서 일자형의 평발처럼 변형되는 등 하이힐 못지 않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통굽 샌들을 꼭 신어야 하는 경우라면 뒤꿈치를 끈으로 안정감 있게 조여야 한다.
하이힐을 신은 후에는 족욕과 발마사지 도움 돼
하이힐 샌들을 꼭 신어야 한다면, 한 번에 6시간, 일주일에 3-4회 정도를 넘지 않도록 하고 가급적 굽이 낮은 신발과 번갈아 신어 발을 편안하게 해주도록 한다. 그리고 하이힐 샌들을 장기간 신은 날에는 족욕과 발마사지 등을 통해 발의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의 발은 하루에 약 300톤에 달하는 압력을 받는다. 가장 낮은 곳에 있지만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발. 날씬하게 보이는 것도, 유행도 좋지만 우리 건강만큼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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