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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27일 금요일

체형별 비만관리, 어떤 차가 좋을까?

체형별 비만 관리, 어떤 차가 좋을까?
사람마다 타고난 오장육부 기능이 달라 음식물 섭취, 대사, 배설 기능이 다르며, 이로 인해 비만의 형태도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다이어트할 때 무작정 남을 따라 하는 건 옳지 않다. 체형을 바로 알고 장부의 불균형에 따른 기 흐름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 비만 체형별 몸에 좋은 차를 소개한다.

01 전신비만 위한 상엽차·율무차·녹차
전신비만은 가장 흔한 비만 형태다. 보통 심폐 기능이 약해 온몸을 순환·대사시키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져 나타난다. 전신 비만형은 다른 체질에 비해 소화흡수율이 높아 식사량 조절이 필수다. 신진대사 활성화를 위해 사우나나 찜질방 등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좋고, 유산소운동이 도움된다.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차는 상엽차, 율무차, 녹차 등이다.

상엽 - 성질이 차서 폐와 간의 열을 내리고 폐를 윤기 있게 하여 심폐 기능이 원활해지는 것을 돕는 약재다. 두통이 있거나 눈이 충혈되었을 때도 도움된다. 물에 씻은 상엽 10g에 물 1L를 넣은 후 약한 불에 10분 정도 끓여 한 잔씩 마신다.

율무 - 성질이 약간 찬 편이나 위장을 상하게 하지 않고, 담담한 맛을 지녀 목 넘김이 부드럽다. 폐의 열을 내려주며 비위의 습을 제거하여 부종제거와 비만 치료에 탁월하다. 껍질이 있는 율무를 깨끗이 씻어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 약한 불에 골고루 볶은 율무 20g을 물 0.5L에 넣어 약한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 후 마신다.

녹차 - 찬 성질이 있어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 운동 전후에 마시면 지방 축적을 막고, 지방 연소를 도와 다이어트에 도움된다. 식후 하루 3잔씩 6개월 이상 꾸준히 마신다.

02 상체비만 위한 산수유차·구기자차·두충차
상체비만은 우리 몸 하부에 위치하는 간장(肝臟)이나 신장(腎臟)의 음기(陰氣)가 부족해 발생한다. 기(氣)가 자꾸 상승하기 때문에 기(氣)를 따라 형(形)이 움직여 하체는 가늘고,어깨·팔뚝·옆구리 같은 상체는 살이 찌게 된다. 이런 체형은 지나치게 땀을 빼면 음기를 손상하게 되니 사우나나 찜질방은 금한다. 평소 명상이나 단전호흡을 통해 기를 아래로 내리고, 하체 강화를 위한 걷기나 자전거타기 등이 도움된다. 가정에서 음용하기 좋은 차는 산수유차, 구기자차, 두충차 등이다.

산수유 -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시면서 떫다. 간(肝)과 신(腎)을 보해 기를 아래로 내려주며 진액 손상을 막는 효과가 있어 몸이 허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요실금, 야뇨증에 효과 있다. 산수유는 끓는 물에 열매를 약간 삶아 씨를 제거한 후,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
150g을 물 10L에 넣고 1시간 동안 강한 불로 끓인 다음, 약한 불로 2시간 정도 더 끓인다. 물이 3L 정도로 줄면 마신다.

구기자 - 성질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맛이 달아 오래 복용할 수 있는 약재다. 간(肝)과 신(腎)의 기능을 보해 주는 작용이 뛰어나며, 나이가 들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해지기 쉬운 진액을 보충해 주고 눈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어 중·노년층에게 특히 좋다. 구기자는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햇볕에 충분히 말린 뒤 살짝 볶는다. 물 2L에 볶은 구기자 30g 정도 넣고 고운 빨간색이 우러날 때까지 은은한 불로 30분 정도 끓여 마신다.

두충 - 두충나무 수피로 성질이 따뜻하고 달면서 약간 신맛이 난다. 간(肝)과 신(腎)을 보하고 근골(筋骨)을 강하게 하며, 이뇨작용을 도와 부종을 예방한다. 두충차는 두충을 깨끗하게 씻어 얇게 자른 뒤 소금물을 가하여 충분히 스며들게 한 다음 약한 불로 타지 않을 정도로 볶는다. 볶은 두충 40g에 물 1L를 넣고 끓이다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오래 달인 뒤 충분히 우러나면 마신다.

03 복부비만 위한 인삼차·생강차·계피차
하체와 복부비만은 음식물을 소화·흡수·대사시키는 비위 기능이 약한 것이 원인이다. 한방에서는 몸이 냉하고 양기가 부족해 기운이 상승하지 못하고 적체되어 복부비만이 오는 것으로 본다. 이런 체형은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고, 빠르게 걷기, 요가,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인삼차, 생강차, 계피차 등 비위를 보강하고 양기를 북돋우는 차를 마신다.

인삼 - 맛이 달면서도 약간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원기를 보해 대사력을 증진시키므로 허약하고 찬 체질의 중·노년에게 적합하다. 기운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좋다. 인삼은 깨끗이 씻어 노두 부분을 제거한 뒤 껍질을 벗긴다. 인삼 10g을 물 0.5L에 넣고 10분 정도 끓여 마신다.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 대추를 넣어도 좋다.

생강 -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있어 비위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흡수력을 강화시킨다. 생강 껍질을 벗긴 후 얇게 썬 다음 물을 부어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끓인 뒤 기호에 따라 흑설탕이나 잣을 첨가해 마신다. 계피와 함께 끓여 먹어도 좋다.

계피 - 육계나무 껍질로 성질이 따뜻하고 달면서 매운맛이 있어 경맥(經脈)을 잘 소통되게 하고 양기(陽氣)를 북돋우는 작용이 있다. 감기예방이나 수족냉증에 좋고, 소화를 돕는다. 계피차는 깨끗이 씻은 계피 20g에 물 8컵을 부어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끓여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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